칼디의 전설 (6 ~ 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 소년인 칼디
남달리 성실한 목동 칼디는 염소를 보할피는 데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다. 염소들의 습관이며 즐겨 먹는 목초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보살피므로 칼디의 염소들은 건강하고 성장 속도도 빨랐다.
목동으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저녁때가 되면 돌오는 염소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칼디가 염소들을 찾던 중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술에 취해 흥분하여 춤을 추는 듯 행동하고 있었다. 이에 의문이 생긴 칼디는 붉은 열매를 가져와 물에 끓인 후 마셔 보았다. 그 순간 칼디는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를 [천국에서 온 열매]라고 확신하였다.
칼디는 이 사실을 인근 이슬람 수도원의 수도사들에게 알렸으나,
칼디의 부족한 설명으로 인해 수도사들은 이 열매가 악마의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불 속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그 던져버린 열매가 불에 타면서 특이하고 향기로운 냄새를 내기 시작했다. 이 냄새는 수도원 전체로 퍼졌고, 수도원에 있던 사람들은 그 냄새 안에 있는 카페인으로 인해 활발해지며 그 효능을 느꼈다. 이에 원인이 불에 넣은 그 열매라는 것을 알고, 불에 타다 남은 열매를 수거하여 뜨거운 물에 타서 먹었다. 또한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내어, 그때부터 사원의 수도사들은 밤에 기도할 때 졸지 않기 위해 그 음료를 마시게 되었고, 이 음료가 오늘날 커피로 전해졌다.
오마르의 전설 (1258년)
아라비아의 이슬람 사제인 셰이크 오마르는
이슬람교의 일파인 수피교의 사제로, 기도와 약으로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예멘의 모카에 이른 오마르는 그곳에서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모카 왕의 딸을 치료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 일로 왕의 노여움을 사 추방당하게 되었다.
이에 오마르는
사막으로 유배를 떠나게 되었고, 굶어죽지 않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빨간 열매를 먹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맛이 너무 써서 그냥은 먹지 못하고 열매를 불에 구웠는데 이번에는 너무 딱딱해져서 이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먹었다. 오마르는 우려낸 음료를 먹고 피로가 말끔하게 가시고 몸에 생기가 도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후 오마르는
이 열매로 병자들을 치료할 때 사용하였고, 많은 병자들을 치료하게 되어 [마법의 열매]로 모카까지 소문이 나게 된다. 이 소문은 모카 왕에게 들리게 되었고, 오마르는 많은 병자들을 치료한 공으로 면죄를 받아 다시 모카로 돌아왔다. 돌아온 오마르는 [마법의 열매]로 만든 음료 즉, 커피를 널리 알렸다고 전해진다.
모하메드의 전설
이슬람교의 창시자이자 예언자인 모하메드는
역병에 결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고, 이에 알라신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드렸다.
어느 날 잠든 모하메드의 꿈 속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어떤 검붉은 것을 주며 먹어보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난 모하메드는 검붉은 것을 찾아내 음료로 만들어 먹었고, 병이 치료되고 힘이 솓아나게 되었다. 그 효능은 병상에서 일어난 모하메드가 장정 40명을 말에서 떨어뜨릴 정도로 힘이 세졌고, 40여명의 여인과 사랑을 나눌 정도로 정력도 쎄졌다고 전해졌다.
이에 모하메드는
신이 전해주신 열매로 만든 음료라 하여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카베]가 전해졌고, 이는 오늘날 커피라 불리는 음료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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