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전
이 글은 각종 백과사전에 흩어져 있는 내용들을 하나의 글로 정리한 내용이니 안심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기념일 기본 내용
의의 / 목적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 권리를 늘리고,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날짜
매년 11월 4일(양력)
역사 / 유래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과 제자들이 점자를 만들어 현재 쓰고 있는 한글 점자의 원형인 [훈맹정음]을 발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4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추가 내용
한글 점자의 날이 속한 주간을
[한글 점자 주간]으로 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글 점자의 날 기념행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훈맹정음은
1829년 프랑스의 파리맹학교 교사였던 브라이유가 고안해 낸 6점식 점자를 도입하여 한글을 점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각의 점의 조합으로 표기된 기호를 촉각으로 감지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이다.
관련 교양
박두성은 누구?
일제감점기 시절 한글 점자를 창안한 교육자
맹인들의 세종대왕
출생 - 사망
1888년(고종 25) ~ 1963년
출신
인천광역시 강화군(구 경기도 강화군)
경력
한글 점자 창안
인천 영화학교 교장
서사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어의동보통학교] 교사로 취직
1913년
[제생원] 맹아부 교사로 취임하여, 이때부터 맹인교육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1920년
한글 점자 연구에 착수
1923년 1월
비밀리에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7년간의 연구
1926년
이른바 [훈맹정음]이라 불리는 한글 점자를 완성
당시 일제의 검인정교과서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 한글 점자로 [조선어독본]을 점자 출판했다.
1935년 5월
부면협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한글점자투표가 가능하게 되어 맹인들의 사회참여의 길이 확장되었다.
1935년
제셍원을 정년 퇴직
1931년 ~ 1941년
점자로 된 [신약성서]를 완성
1945년 ~
광복 후 제헌국회에서는 그가 창안한 한글점자투표를 승인받았다.
1950년 6.25전쟁으로 신약 점자 아연판이 소실되자 다시 제작에 착수
1957년 ~
[성경전서]의 점역을 완성
또한 [감리교] 신자로서 서울 [정동교회]와 인천 [내리교회]에 교적을 두고 맹인들을 전도하였다.
그가 마련한 교재용 점자자료는 70여 종에 달하며, 사재를 기울여 지방 각 처에 통신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훈맹정음이란?
훈맹정음식 한글의 6점식 점자는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 초성과 중성으로 구분된 자음과 모음의 문자를 표현하였다.
이후 이를 기초로 하여 몇 차례의 수정/보안을 거쳤다.
현재 한글 점자는
6개의 점의 번호는 왼쪽 위에서 아래로 1점/2점/3점, 다음 줄의 위에서 아래로 4점/5점/6점으로 한다.
한글 이외의 숫자나 과학/음악 등에서 사용하는 점자는 국제적으로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다.
서사
1926년 11월 4일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이라는 한글 점자 창시
1996년
당시 문화관광부는 한글 점자에 관한 [한국점자규정]을 제정하여 표준한국점자를 고시하였다.
1998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점자규정집]을 발간했다.
2006년, 2009년
개정 [한국점자규정]을 고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0년 12월 5일
인천 미추홀구에 소재한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설명서], 박두성 선생이 사용했던 [제판기]와 [점자타자기] 등 관련 유물 8건 48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현재
유물은 미주홀구에 소재한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돼 있으며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점자법이란?
간단 설명
점자 및 점자문화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이 법은
[시각장애인은 문자 수단으로서 점자를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국민은 점자의 발전과 보전/계승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를 기본이념으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점자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점자 관련 전문가 등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장관, 보건부지부 장관과 협의하여 점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하여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보급하여야 한다.
매년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로 지정하고, 한글 점자의 날이 속한 주간을 한글 점자 주간으로 정하여 공공기관 등은 관련 전문인력에게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점자발전기본계획
- 점자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목표에 관한 사항
- 점자규정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
-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능력 증진과 점자 사용 환경의 개선에 관한 사항
- 점자정책과 점자교육의 연계에 관한 사항
- 점자의 가치 홍보 및 점자문화유산의 보전에 관한 사항
- 점자 관련 전문인력의 자격 부여 및 양성에 관한 사항
- 그 밖에 점자의 발전과 보전에 필요한 사항 등
세부계획(수집 및 실태 조사)
- 점자 관련 정책의 수립에 필요한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능력
- 점자에 대한 인식
- 점자 사용 환경 등
점자법에 따르면
점자는 한글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문자이며, 일반활자자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공공기관 등은
입법/사법/행정/교육/사회문화적으로 점자의 사용을 차별해서는 안되며,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여 모든 정보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또 시각 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사용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브라유의 점자란?
간단소개
맹인이였던 루이 브라유가 15살에 최초의 실용적인 점자를 만들어 브라유의 점자라 불린다.
브라유의 점자 이야기
맹인이 된 어린아이
브라유는 3살 때 왼쪽 눈이 찔리는 사고를 당해 실명하였고, 4살 때 오른쪽 눈마저 감염으로 실명하였다.
기구한 인생...
그의 세계에는 색도 형체도 전혀 없었다.
찬란한 정오의 햇빛과 한밤의 신비한 별빛도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의 세계는 어둠, 오로지 어둠뿐이었다.
착잡한 마음
브라유의 마음은 너무나 착잡했다.
자신의 스승과 같은 사람들이 맹인들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혜택을 입는 사람은 너무나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게다가 얼마 전에 들은 맹인의 생활상으로 인해 그는 더욱더 스스로를 가책하고 있었다.
수용소에 단체로 수용되어 바구니나 만들면서 근근이 살아가는구나.
정말 맹인은 이렇게 밖에 살수 없는 것인가?
묵직한 책을 든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브라유 번뜩이다
국립맹아학교에 다니던 브라유는 1821년 어느 날, 학교를 방문한 육군 포병 장교 샤를 바르비에로부터 이상한 종이 한장을 건네받게 되었다.
그 종이는 밤중에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작은 요철로 암호를 볼록하게 새겨 놓아 빛이 없어도 손가락을 더듬어 읽는 방식이었다.
이 종이를 접한 순간 브라유의 굳게 닫힌 눈에서 광채가 나는 것 같았다.
아! 바로 이거야, 문자를 기호화하는 거야. A는 동그라미 하나, B는 동그라미 두 개, ... 이런 식으로 우리도 암호를 만들면 돼.
이제 우리 맹인들도 읽고 쓸 수 있게 될 거야.
브라유의 점자 탄생
3년간의 노력 끝에 브라유는 1824년에 정사각형 모양으로 정렬된 여섯 개의 볼록한 점을 가지고 알파벳 26글자를 모두 표시하는 새로운 격자체계를 개발해냈다.
또한 맹인들이 쉽게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쓸 수도 있는 점자를 완성하였다.
브라유는 1829년에는 [점을 사용하여 단어와 음악, 간단한 악보를 작성하는 방법]의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브라유의 고안이 정식으로 사용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했다.
브라유 세상을 떠난 후
1852년에 그가 결핵으로 생애를 마칠 때까지도 그의 점자 방식은 극히 일부에게만 알려졌다.
아마도 맹인사회의 폐쇄성과 사회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잘못이었을 것이다.
1932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브라유의 기호는 국제회의에서 표준으로 합의되었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어쨋든 암흑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한굴기 빛이 마련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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