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섬망
ⓐ 기억, 언어, 현실판단 등 인지기능에서의 일시적인 장애를 나타내는 경우로, 그 증상은 단기간(보통 몇 시간 혹은 며칠)에 걸쳐 나타나며, 하루 중 그 심각도가 변동하는 경향이 있음
ⓑ 보통 노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장애로, 의식이 혼미해지고 현실감각에 혼란을 보이며, 시간 및 장소에 대한 인식의 장애가 나타남
TMI 섬망
간단 설명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
자세한 설명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주의력 저하와 의식 수준,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그 외 환시와 같은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성, 수면 주기의 문제가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
섬망은 기본적으로 신체상태에 의한 신경-정신의학적 상태로서 취약성이 있는 환자에서 신체 질환이나 약물 중독 등이 동반되면 발생하게 된다.
흔히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질환, 전신 질환, 전해질 불균형, 감염, 약물, 술 등이 있다. 섬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해부학적 위치는 망상체(주의력과 각성을 조절)이며 아세틸콜린, 도파민이 섬망의 병태 생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의식의 장애로, 섬망은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급격히 일어나며 기분, 지각,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나며 하루에도 증상의 정도가 변화하는 변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주의력 저하는 집중을 시키고, 유지하고, 주의를 옮기는 능력의 저하로 주위 환경에 대한 각성도 저하된다.
시간, 장소에 대한 지남력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지남력은 유지된다. 기억은 오래전 기억은 비교적 유지되나 최근 기억이 특히 악화되고, 실행기능, 유창성, 실어증 등의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횡설수설하는 양상의 사고장애나 환각, 착각, 이인증, 비현실감과 같은 지각의 장애가 동반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각성 주기 이상이 나타나 낮에 자고 밤에는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한다.
진단 기준
ⓐ 주의력 장애와 인식 장애
ⓑ 장해가 단기간 동안 발전되고, 기준 시점의 주의력과 의식으로부터 변화가 있으며, 하루 중에도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 추가적인 인지 장애가 존재 한다.
ⓓ 진단기준 ⓐ와 ⓒ의 장해가 다른 이전의, 확정되거나 발생된 신경인지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으며 각성 수준의 심각한 감퇴 상태에서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 장해가 다른 의학적 상태, 물질 중독, 또는 금단, 또는 독성의 노출 또는 여러 원인들에 의한 직접적 생리적 결과라는 병력, 신체 검사 또는 검사실 검사 소견과 같은 증거가 있다.
치료
섬마의 일차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것이고 그 외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시계, 달력 등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게 하여 지남력을 확인시키고, 과도한 감각 자극을 피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제공하여 감각 장애를 교정해야 한다. 가족 사진과 같은 환자에게 친숙한 물건을 곁에 두도록 하고 낮에 활동을 격려하고 저녁에 잠을 자도록 하여 수면 각성 주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환시와 같은 정신병적 증상과 불면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한다. 항정신병 약물을 소량 사용할 수 있으며 불면증 치료를 위해 로라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과 연관되지 않은 섬망에서 벤조디아제핀의 효과에 불분명하며,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제2절 주요 신경인지장애
인지적 영역, 즉 복합주의력, 실행기능, 학습 및 기억력, 언어능력, 지각-운동기능, 사회인지 등에서 한 가지 이상 과거 수행수준에 비해 심각한 인지적 저하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하기 힘든 경우 진단됨
TMI 주요 신경인지장애(치매)
간단 설명
정상적으로 발달한 지능이 뇌의 기질적 장애에 의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과거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자세한 설명
치매가 있는 사람들은 기억 및 학습, 주의력, 시지각, 계획 및 의사결정, 언어능력, 또는 사회적 인식과 같은 인지기능의 적어도 하나(흔히 하나 이상)의 심각한 저하를 경험한다.
특정 형태의 치매가 있는 사람들은 성격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그 증상은 꾸준히 악화될 수 있다.
치매는 지적장애와 달라서 과거에 경험하고 획득한 기억이나 지식의 단편이 어딘가 남아 있다. 그러나 지적 능력이 저하되고 성격 전체에서의 변화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기분의 불안정, 고등 감정의 둔마, 관계하지 않음, 기분이 좋지 않음, 성미가 급함, 완고, 보수성, 자발성 감퇴 등이 나타나며,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에는 노인성 치매, 초노기 치매, 뇌동맥 경화증, 진행성 마비, 두부 외상, 간질, 만성 알코올중독, 알코올 정신병(코르사코프병)등이 있다.
증상
치매 증상은 새로운 경험을 뇌에 새기는 능력인 기명력의 저하, 계산력의 손상, 사고내용의 빈곤, 글을 적을 때 생각을 더듬어 가는 과정의 장애 등이 있다.
질환에 따라 일어나는 지능저하는 다소 차이가 있다. 노인성 치매에서는 기억장애가 특히 현저하고, 뇌동맥 경화증에서는 성격의 저하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은 비전반적 치매가 특징적이며, 간질성 치매는 사물에 대한 이해력이 낮고 사소한 것에도 방해를 받는 사고현상이 현저하다.
그리고 진행성 마비에서는 실제적 판단능력이 손상되고 매우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
원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치매, 두부 외상으로 인한 치매, 파킨슨병 치매, 헌팅턴병으로 인한 치매, 피크병으로 인한 치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치매,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치매, 물질로 유발된 지속성 치매 등이 있고,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치매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제3절 경도 신경인지장애
주요 신경인지장애에 비해 증상의 심각도가 비교적 경미하여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경우 진단됨
TMI 경도 신경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
간단 설명
동일 연령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동작의 독립성은 보존되어 있는 상태
자세한 설명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가 섬망이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 즉, 치매 고위험군 상태로써 정상노인의 경우 매년 1~2%만이 치매로 진행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
또한 이상태는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원인
경도인지장애는 장애를 보이는 인지 영역이 무엇인가에 따라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와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분류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가 대부분 알츠하이머 병으로 이행되는 반면,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신경병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 향후 이마관자엽치매나 혈관치매 같은 치매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경도인지장애는 해당하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
경도인지장애의 천 번째 특징은 명백한 인지기능 저하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인지기능 저하는 주로 기억력의 감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일상생활동작과 기능수준이 대체로 보존되지만, 도구적 일상생활동작을 유지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다양한 양상의 정신행동증상도 정상 노인에서보다 더 흔하게 관찰된다. 가장 흔한 증상들은 불쾌감, 무감동, 이자극성, 불안 등이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있어 망상이나 환청 등의 정신병적 증상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만일 인지기능 저하가 경미하지만, 심한 형태의 망상이나 환청을 보인다면 다른 정신건강의학과적 진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또한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에서 정상 대조군에 비해 하지 기능의 저하 및 운동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기준
경도인지장애 진단의 첫 번째 단계로 환자가 경도인지장애 증후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신경심리학적 평가를 통해 인지기능장애가 증명 되고, 전반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으며, 치매의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신경심리검사가 경도인지장애를 증명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정상노화, 경도인지장애, 치매 간에 공통된 부분이 많으므로 이들을 서로 구분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한 영상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영상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1~2년에 걸친 추적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경도인지장애의 하부유형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를 밝히고, 원인 질환을 규명할 수 있다면 검사를 통해 이를 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증상을 보이고,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전구 단계라고 간주된다. 치료에는 콜린에스터레이즈억제제, 항산화제, NMDA 수용체 길항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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