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의의 및 특징
ⓐ 충격적인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증상이 나타나는 장애
ⓑ 외상, 즉 트라우마는 발생횟수에 따라 일회적 외상과 반복적 외상으로 구분됨
ⓒ 외상은 인간 외적 외상, 대인관계적 외상, 애착외상으로 구분됨
ⓓ 충격적인 경험을 한 후 예민한 각성상태가 지속되고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그로 인해 관련된 생각을 회피하려고 함
ⓔ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가진 사람은 재현성 환각이나 악몽을 통해 과거 외상사건에 대한 생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사건 당시의 경험을 회상하도록 하는 다양한 자극들에 대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낌
ⓕ 장애의 징후는 외상사건 직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개월이 지난 후 혹은 몇 해가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함
ⓖ 공황장애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활용됨. 특히 포아에 의해 개발된 지속적 노출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TMI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원인 자세한 설명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 중 60%의 남자와 50%의 여자가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을 경험하지만 실제 이 질환의 평생 유병율은 6.7% 정도이다. 사건 경험 전의 심리적, 생물학적 사건 요인이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의 존재
ⓑ 성격 장애나 문제
ⓒ 부적절한 가족, 동료의 정서적 지원
ⓓ 여성
ⓔ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
ⓕ 최근에 스트레스 많은 삶으로 변화
ⓖ 과도한 음주
이 밖에 심리학적 원인은 어렸을 때 심리적인 충격과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 갈등들이 현재의 사건과 맞물려 다시 일깨워지는 것으로 보는 정신분석적 모델과, 조건화된 자극이 지속적으로 공포 반응을ㄹ 일으켜서 그 자극을 피하려는 행동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는 인지행동적 모델로 설명하고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르핀, 메조다이아제핀 수용체 그리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의 기능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 군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이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그 증거로 혈압 및 심장 박동수가 증가되어 있고 비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부 연구는 이 질환이 우울장애 및 공황장애와 원인적 측면에서 유사성을 가진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제2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과 치료
원인
ⓐ 외상사건 : 외상 전 요인, 외상 중 요인, 외상 후 요인으로 구분
ⓑ 생물학적 입장 : 신체적 취약성, 신경전달물질 이상
ⓒ 정신분석적 입장 : 유아기 미해결된 무의식적 갈등
ⓓ 행동주의적 입장 : 외상사건에 불안반응이 조건형성됨
ⓔ 스트레스반응이론 : "외상 후 절류 > 회피 > 동요 > 전이 > 통합"의 단계
ⓕ 인지적 입장 : 박살난 가정이론(세상과 자신에 대한 가정 혹은 신념의 파괴)
치료
ⓐ 정신역동적 치료 : 카타르시스를 통한 외상사건의 재구성 및 심리 내적 갈등의 해소
ⓑ 약물치료 : SSRI, 삼환식 항우울제 등
ⓒ 지속적 노출법 : 외상사건의 기억에 대한 반복적 노출, 관련된 공포의 둔감화
ⓓ 인지처리치료 : 외상사건에 대한 재평가, 외상사건에 부여한 부정적 의미의 수정
ⓔ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치료 : 외상사건의 괴로운 기억내용을 떠올리도록 하는 동시에 치료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눈으로 따라가게 함
TMI SSRI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항우울작용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세로토닌 양을 늘려서 작용을 증가시키는 약제로, 우울증 외에 공황장애 등 불안장애에 이용된다.
제3절 급성 스트레스장애와 적응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 심한 트라우마 사건 바로 이후에 나타나는 단기간의 불편한 기억
ⓑ 외상성 사건 발생 후 4주 이내에 시작되고, 지속 기간은 3일에서 1개월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유사
TMI 급성 스트레스 장애
간단 설명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외적 사건을 경험한 뒤 2일에서 1개월 이내에 불안, 두려움, 공포, 해리성 증상 등이 나타난 상태
증상
수면장애, 과민함, 집중의 어려움, 지나친 경계심, 극도로 놀라는 반응, 안절부절 행동 등이다. 이에 더하여 정서반응의 마비/소외/결핍에 대한 주관적 느낌, 주변 자극에 둔감해지고 멍한 상태에 있거나 현실감이 없어지며 이인증, 외상경험에 대하여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성 기억상실 등의 해리성 증상을 나타낸다.
적응장애
ⓐ 어떤 스트레스 혹은 충격적 사건 발생 3개월 이내에 우울, 불안, 감정조절의 어려움, 불면 증상이 일어남
ⓑ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움
TMI 적응장애
간단 설명
어떤 스트레스나 개인적으로 충격적 사건을 겪은 후 3개월 이내에 정서적 또는 행동적 부적응 반응을 나타내는 상태.
원인
특정한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이다. 정신적으로 받은 충격의 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적응을 못하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직업/대인관계/학업 등 다른 분야에서도 장애가 나타난다.
구체적인 원인으로 배우자와의 사별, 해고, 학업성적 부진, 이혼, 파산, 자녀의 사망 등을 들 수 있는데, 각각 개별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여러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신적 충격 또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6개월 안에 증세가 없어지지만 스트레스가 계속된다면 지속될 수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고, 정신과 환자의 10%가 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
증세
우울증, 불안증 등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수면장애, 자율신경계항진 등의 증세가 생긴다.
그밖에도 행동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과음을 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 증세가 6개월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를 급성이라고 하고, 만성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료
스트레스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차적으로 개인 및 가족 상담, 이완훈련, 스트레스 적응 훈련 등 정신치료를 시행하는데, 우울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투여한다.
제4절 반응성 애착장애와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장애
반응성 애착장애
ⓐ 생후 9개월 이상 만 5세 이전의 아동에게서 주로 발병
ⓑ 양육자와의 애착 외상으로 인해 위축된 대인관계 패턴
ⓒ 양육자에게서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거나 학대 혹은 방임 상태로 양육된 경우 발생
TMI 반응성 애착장애
간단 설명
영유아기에 양육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애착문제.
적절한 애착이 부재한 아동에게 나타나는 장애로 반응성 애착장애아동은 웃음 등의 긍정적인 감정 표현이 적고 타인에 대한 반응성도 낮은 특징을 보인다. 주양육자의 부재 또는 방임 등의 사회환경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원인과 연관되어 발달지연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
주 양육자와 아이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발생한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영유아기에 충분한 관심, 돌봄, 애정이 필요하다. 이런 필수적인 것들을 제공받지 못하고 심각한 방임에 노출되거나, 주 양육자의 작은 교체, 아동이 많고 보호자가 적은 특수한 구조의 양육(위탁 보육기관 등)을 경험하는 경우 아이는 안정된 애착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또 학대 받는 아동의 경우에도 애착이 형성될 수 없어 반응성 애착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발달 정도도 반응성 애착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증상
아동들은 애착이 형성된 주 양육자에게 적절한 돌봄, 위로, 관심을 제공받아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부모를 찾고 매달리는 행동들이 이런 애착과 관련된 모습이다. 반응성 애착장애 아동은 애착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양육자에게 억제된 감정을 보이는 것이 핵심 증상이다. 정신적 고통 등의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양육자에게 감정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애착과 관련된 행동 또한 보이지 않는다.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은 제한되고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의 조절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나 흥미가 없어 잘 반응하지 않고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발달에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언어나 인지 발달의 지연이 자주 나타나며, 극단적인 방임에서 비롯된 영양 부족이 신체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기본적으로 원인이 해결되면 회복될 수 있다.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제공하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으로 주 양육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양육 방식의 교정, 부적절한 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증상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주양육자와 아이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요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갖추기 위해 교육 상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아이나 주양육자의 정서적 상태에 따라 개인정신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으로 신체적, 정서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계속 되거나 심한 방임, 학대 등의 유해한 환경에 지속 노출되고 있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입원 치료를 통해 아이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내 아이, 보호자 모두 기존의 익숙해진 패턴을 벗어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장애
ⓐ 양육자로부터 학대나 방임을 당한 경험이 있음
ⓑ 위축 대신 무분별한 사회성과 과도한 친밀감을 나타내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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